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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 밤 국회 증언감정법 표결을 끝으로 4박 5일간의 필리버스터가 종료됩니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입법 독주라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오히려 국민의힘이 국정 발목 잡기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주요 쟁점 법안에 대한 여야 합의 불발로, 국회 본회의장에서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무제한 토론.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 시작 이후 정부조직법과 방송미디어 통신위원회 설치법, 그리고 국회법 등 개정안이 하루에 하나씩 통과한 가운데 오늘은 국회 증언 감정법 개정안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저녁 법안이 상정되자 예고했던 대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이 어제 본회의 직전 수정해 제출한 법안은 국회 소관 위원회의 활동이 종료된 후에도 증인 등에 대한 위증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고발할 수 있는 내용 등을 담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수정안은 기존 개정안보다 개악됐다며, 다수당의 입법 횡포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은 특권 계급입니다. 입법부의 권한을 제멋대로 휘두르며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법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국정 발목 잡기를 하고 있다며, 증언감정법 개정안은 위증을 단죄하고 국회의 감시 기능을 바로 세우기 위한 거라고 맞받았습니다.
[문금주/민주당 의원 : 최근 공직자들의 행태를 보면 국회 무시가 도를 너무 지나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법안에도 무제한 토론을 실시하고 있는데 정말 안타깝고.]
이번 무제한 토론은 오늘 저녁 무기명 투표로 종결될 전망인데, 민주당 등 범여권은 앞선 3개 법안과 마찬가지로 국회 증언감정법도 표결로 통과시킬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박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