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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바 돌던 여성들 노렸다…일본서 체포된 한국인, 왜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09.29 10:59|수정 : 2025.09.29 11:35

일 경찰, 유흥업소 여성에 '고리 돈놀이' 한국 남성 체포


▲ 도쿄 신주쿠구 가부키초 유흥가

일본에 사는 한국 국적의 50대 남성이 유흥업소 여성을 상대로 법정 상한 이자를 초과하는 고금리로 돈을 빌려준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29일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이자 상한을 정해 규제하는 출자법 등 위반 혐의로 한국 국적의 A 씨와 일본인 2명 등 모두 3명을 지난 26일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도쿄 신주쿠구 가부키초의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20대 여성 B 씨에게 2023년 3월 50만 엔(약 470만 원)을 빌려준 뒤 올해 3월까지 약 400만 엔(약 3천760만 원)의 이자를 받아 챙기는 등 유흥업소 여성들을 상대로 고금리 돈놀이를 한 혐의입니다.

이들이 적용한 이자는 하루 약 1%로 법정 이자 상한을 크게 초과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들이 호스트클럽을 다니면서 거액의 외상이 쌓였거나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여성을 노려 돈을 빌려준 뒤 터무니없이 높은 이자를 챙겨 온 것으로 보고 다른 피해자 등을 상대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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