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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금메달 '도마 전설' 양학선 은퇴

홍석준 기자

입력 : 2025.09.29 10:29|수정 : 2025.09.29 10:29


▲ 지난 2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은퇴한 양학선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양학선(부산시체육회)이 선수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도마 전설' 양학선은 지난 2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로 치러진 체조 경기를 끝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아내와 아들이 양학선의 선수로서의 마지막 도약을 응원했고,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체조 은메달리스트인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양학선은 2012 런던 올림픽 도마에서 한국 체조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런던 올림픽을 전후로 열린 2011,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도마 종목을 2연패 했습니다.

그러나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발병한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통증을 시작으로 내리막을 탔고, 2016년 오른쪽 아킬레스건도 수술해 그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양학선이 개발해 그의 이름을 딴 '양학선'(난도 5.6점) 기술은 도마 최고난도 기술 중 하나입니다.

대한체조협회는 한국 체조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선수로 이름을 날린 양학선의 업적을 공로패로 기렸습니다.

양학선은 은퇴식 직후 열린 종목별 결승 도마 경기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며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양학선은 "그동안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체조인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선수로서 삶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한국 체조의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대한체조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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