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중소기업 대출 마련 '비상'…중기부, 오프라인 접수 가동

이현영 기자

입력 : 2025.09.29 09:32|수정 : 2025.09.29 09:32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화재로 전산망 마비 사태가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출입구에 모바일 출입증 사용 불가 안내문이 붙어 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행정 시스템에 차질이 생기면서 당장 추석 연휴를 앞두고 중소기업 대출 등의 자금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늘(29일) 대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대한 추석 자금 대출 업무를 최우선 지원하기로 하고 관련 기관들과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습니다.

중기부는 정부 온라인 시스템 마비로 인증이나 서류 제출 등의 작업이 어려워질 경우를 대비해 오프라인 서류 접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중기부는 지난 주말 관련 기관과 회의를 거쳐 기관마다 현장의 서류 처리 업무 인력을 최대한 확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용보증재단중앙회,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 관련 기관들도 비상 대응 상황에 착수했습니다.

중기부는 또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의 신청 서류를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정책 자금 대출이나 계약에 따른 마감이 임박한 신청 분야는 우선 필수 서류만 제출하게 하고, 중요도가 떨어지는 증빙 서류는 추후 제출하는 방식으로 보완토록 할 방침입니다.

이밖에 시급하지 않은 신청 업무에 대해서는 중앙 행정 시스템이 정상화된 이후에 접수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27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입주한 시스템인 기업지원플러스(G4B) 운영의 장애를 확인하고, 중기부 홈페이지에 기업지원플러스 대체 사이트를 안내하고 불편 신고 창구를 운영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