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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미시간 교회서 총격 사건…"1명 사망·9명 부상"

백운 기자

입력 : 2025.09.29 03:49|수정 : 2025.09.29 05:23


▲ 2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모르몬교) 종교 시설이 불에 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모르몬교) 종교 시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AP·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디트로이트에서 북쪽으로 약 90㎞ 떨어진 그랜드블랑 지역에서 일어났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여러 대의 소방차와 구급차가 사건 발생 교회 주변에 배치돼 상황을 통제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유됐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총격범은 픽업트럭을 몰고 교회 정문을 들이받았으며 트럭에서 내려 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교회에는 수백 명이 예배에 참석하고 있었습니다.

총격범은 교회에 불을 지른 뒤 자리를 떴으며, 추격에 나선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망했습니다.

총격범은 미시간주에 거주하는 40살 남성이며 수사 당국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기관은 지금까지 현장에서 사망자 1명과 부상자 9명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사망자 신원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교회는 화재가 진압될 때까지 몇 시간 동안 불에 탔으며, 이 때문에 경찰은 교회 안에서 피해자를 추가로 발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차장과 넓은 잔디밭으로 둘러싸인 이 종교 시설은 그랜드블랑 주거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그랜드블랑 거주민은 7천700명가량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끔찍한 총격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다"며 "(총격) 용의자는 사망했으며, 이는 미국 내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표적 공격으로 보인다"고 적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폭력의 유행병은 즉시 종식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가톨릭 학교 내 성당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총격 사건은 러셀 M.넬슨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회장의 별세 이튿날 벌어졌습니다.

넬슨 회장은 전날 유타주 솔트레이크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교회의 차기 회장에는 승계 서열에 따라 댈린 H.오크스가 오를 전망이라고 AP는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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