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미국과 베네수엘라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베네수엘라 정부가 미국의 공격에 대비해 민병대 동원령을 내리고 대원들에게 총기를 지급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BBC는 미국이 마약 퇴치 작전을 명분으로 남카리브해에 해군 군함을 배치한 후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주로 노인으로 구성된 민병대에 동원령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 정규군 군인들이 지역별로 구성된 민병대 대원들에게 무기를 지급하고 총기 사용법 등을 훈련을 시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차베스 대통령이 집권 중이던 지난 2009년에 만들어진 베네수엘라의 '볼리바르 민병대'는 최근까지는 주로 친정부 집회 등에 참가 인원을 늘릴 목적으로 동원돼 왔다고 BBC는 설명했습니다.
미 트럼프 정부는 마두로가 마약 카르텔과 내통하고 있다며 그를 생포할 수 있는 제보에 현상금 최대 액수를 기존의 2배인 5천만 달러, 700억 원으로 늘렸습니다.
미군은 최근 미국으로 마약을 운반하는 선박이라고 주장하며 베네수엘라 배 3척을 카리브해에서 공격해 최소 17명을 제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