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밤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에서 소화수조에 담긴 에 소방대원이 물을 뿌리고 있다.
정부가 그제(26일)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전산 시스템을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재가동해 정상적인 서비스가 가능한지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대전 국정자원 네트워크 장비 재가동을 진행해 오늘 오전 7시 기준 50% 이상, 핵심 보안장비는 전체 767대 중 99%인 763대의 재가동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재로 전소된 배터리 384개는 어젯밤 모두 화재 현장에서 반출을 완료했습니다.
또 안정적인 전산시스템 운영에 필수적인 항온·항습기는 오늘 새벽 5시 30분 복구를 완료해 현재 정상 가동하고 있습니다.
행안부는 통신·보안 인프라 가동이 완료되면 화재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가 없는 551개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재가동해 서비스 정상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국정자원 대전 분원에는 모두 647개의 정부 전산 시스템이 있는데, 이 중 96개는 이번 화재로 직접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나머지 551개는 정보시스템을 가열로부터 안전하게 보전하기 위해 선제 중단한 바 있습니다.
행안부는 화재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국정자원 5층 7-1 전산실 시스템 96개의 복구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선 복구되는 551개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고 전 상황으로 복구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오늘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책임 있는 태도로 최대한 신속하게 행정서비스를 복구 중에 있으며, 복구 진행 상황과 원인 규명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원인 조사도 본격화됩니다.
소방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오늘 오전 국정자원에서 현장 감식 논의 등에 나섭니다.
앞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2시간 만인 어제저녁 6시 국정자원에서 났던 화재를 완전 진화를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