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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리자 원전 외부 전력 나흘째 끊겨

남승모 기자

입력 : 2025.09.28 09:37|수정 : 2025.09.28 09:37


▲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의 한 건물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전이 나흘째 외부에서 전력을 공급받지 못한 채 비상 발전기에 의지해 냉각 장치를 가동 중이라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자포리자 원전은 현지시간 지난 23일 오후부터 외부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며 비상 발전기 18개 가운데 7개를 동원해 안전 유지에 필요한 냉각 시설 등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27일 SNS를 통해 러시아 측 행동으로 인해 자포리자 원전 전력이 나흘째 끊겼다고 말했습니다.

한때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러시아, 동유럽으로까지 전력을 공급하던 자포리자 원전은 총 6기의 원자로를 갖추고 있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 이후 러시아가 점령 중입니다.

개전 이후 자포리자 원전은 총 9차례 외부 전력 공급 중단 사태를 겪었지만 4일째 전력이 끊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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