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임은정 "검찰이 감당못할 권한 움켜쥐던 시대 저물어야"

전연남 기자

입력 : 2025.09.27 11:28|수정 : 2025.09.27 11:28


▲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29일 '검찰개혁의 쟁점은 무언인가 : 국민이 바라는 검찰개혁의 속도와 방향'을 주제로 열린 검찰개혁 긴급 공청회에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은 검찰청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 "검찰이 감당하지도 못하는 권한을 움켜쥐고 사회 주동 세력인 체하던 시대는 저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임 지검장은 오늘(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의 시대는 결국 저물 것이고 우리 사회는 또다시 나아갈 것이다.

그게 우리가 지금까지 봐온 역사"라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또, "우리 검찰이 감당하지 못하는 권한을 흔쾌히 내려놓고 있어야 할 자리로 물러서는 뒷모습이 '일몰의 장엄함'까지는 아니어도 너무 흉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했었지만, 그럴 리 없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릇에 넘치는 권한이라 감당치 못하니 넘치기 마련이고, 부끄러움을 알고 현실을 직시하는 지혜가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안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임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이라 속상하지만, 의연하게 일몰을 맞으며 내일을 준비하겠다"며 글을 맺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