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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수민, '15시간 50분 돌파'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 경신

김형래 기자

입력 : 2025.09.26 11:57|수정 : 2025.09.26 11:57


▲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이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수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위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하고 있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그간 역대 최장 기록은 지난해 8월 전 국민에게 25만 원을 지원하는 '민생회복지원금 특별조치법' 처리에 반대하는 필리버스터에서 박 의원 본인이 기록한 15시간 50분이었습니다.

박 의원은 어제(25일) 저녁 6시 반쯤 정부조직법 개정안 반대 발언을 시작해 오늘 오전 11시 반 기준으로 17시간째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3개 정부 조직을 개편할 때 넉 달 걸렸는데, 민주당은 고작 열흘 만에 방대하고 심대한 13개 조직 개편안 통과를 시도하고 있다"고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이렇게 속도전으로 날짜를 정해놓고 하는 건 '답정너'가 아니라 '날정너'냐"며 "최소한 상임위 토론이라도 있었다면 무제한 토론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또 "국민의힘은 검찰개혁에 동의하지만 이런 식으로의 개혁에는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수사 기관 간 핑퐁 문제가 심각하다. 그에 따른 수사 지연 문제 역시 심각한 수준"이라며 "검찰청 간판을 떼고 공소청·중수청을 만든다고 하면 1만 3천 명의 검사와 수사관은 일손을 놓지 않겠나"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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