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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장애인 학대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1년 동안 1천400건이 넘는 장애인 학대가 발생하는 등 신고와 학대 의심사례 등이 모두 늘어난 걸로 조사됐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와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2024 장애인 학대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장애인 학대 인정 사례는 1천449건이고 피해자 10명 중 7명은 발달장애인이었습니다.
전국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접수된 장애인 학대 신고는 6천31건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습니다.
본인 신고가 재작년 530건에서 지난해 612건으로 15.5% 늘었는데, 장애인들의 권리 의식이 향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특히 지적장애인의 본인 신고 건수는 266건에서 322건으로 21.1% 증가했습니다.
학대 피해자 연령대는 30대 이하인 아동, 청소년, 청년 비율이 63.5%였습니다.
10대 이하가 22.8%, 20대 22.6%, 30대 18.1% 순입니다.
학대 유형은 신체적 학대가 33.6%, 정서적 학대가 26.5% 였고, 학대 행위자는 지인이 22.6%,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5.7%, 피해 장애인의 아버지 10.4% 순으로 많았습니다.
학대 피해 발생 장소는 피해 장애인의 거주지나 거주시설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전체 학대 사례 중 31.7%는 여러 유형의 학대 피해를 경험한 중복 학대를 당한 걸로 조사됐고, 재학대 피해도 189건으로 5년 전보다 4배 가까이 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학대는 늘고 있지만 지원과 상담 인력은 여전히 부족해 대책이 필요한 걸로 보입니다.
전국의 장애인권익옹호기관 상담원 94명은 1명당 평균 43.4건의 사례를 맡아, 355차례 상담 및 지원을 했는데 1년 전보다 사례 건수는 3.7건, 상담 및 지원 횟수는 29.7회 증가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