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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의장석' 앉아 회의 첫 주재…"AI·방산 협력 강화"

김용태 기자

입력 : 2025.09.25 20:43|수정 : 2025.09.2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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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석에 앉아 인공지능과 국제 평화 안보를 주제로 공개 토의를 이끌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이탈리아를 비롯한 다른 나라 정상과 만난 자리에서도 인공지능과 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9월 한 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은 한국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안보리 의장석에 앉아 인공지능 AI와 안보를 의제로 공개 토의를 주재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특별한 반대가 없으므로 결정되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재 AI는 새끼 호랑이와 같다는 전문가의 말부터 인용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새끼 호랑이는 우리를 잡아먹을 사나운 맹수가 될 수도 있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나오는 사랑스러운 '더피'가 될 수도 있습니다.]

AI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미래가 펼쳐진다는 뜻으로 책임 있는 이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명과 암이 공존하는 AI 시대의 변화를 기회로 만들 방법은 국제사회가 단합하여 '책임 있는 이용'의 원칙을 바로 세우는 것뿐입니다.]

특히 안보리 책임이 막중해졌다며 AI를 잘 활용하면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감시하고 평화를 유지하는 훌륭한 도구가 되지만, 통제력을 상실한다면 테러와 사이버 공격이 급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 멜로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AI와 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폴란드와의 정상회담도 열렸는데,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은 "K2 전차가 납품 시기를 잘 지켜 도입되고 있다"면서 한국산 무기의 품질과 가성비를 높이 평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잠시 뒤 뉴욕증권거래소를 방문합니다.

투자 유치 행사를 진행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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