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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코리아오픈 8강행…서승재-김원호도 동반 진출

홍석준 기자

입력 : 2025.09.25 18:14|수정 : 2025.09.25 18:14


▲ 안세영 선수

2년 만에 안방 국제 대회 정상 탈환을 노리는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이 여유 있게 코리아오픈 8강에 올랐습니다.

안세영은 오늘(25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16강에서 대만의 주빈젠을 2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1게임, 2게임 모두 안세영은 별다른 위기 없이 일방적인 흐름으로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8강에서 안세영은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를 상대합니다.

2022년, 2023년 코리아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2연패를 달성한 안세영은 2년 만에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와 무릎과 발목 부상을 이유로 대회에 불참했었습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손꼽힙니다.

세계랭킹 2위 왕즈위, 3위 한웨, 그리고 안세영의 '천적'으로 불리는 5위 천위페이(이상 중국) 등이 모두 이번 대회에 불참했습니다.

남자복식의 '황금 계보'를 이어갈 주자로 주목받는 서승재와 김원호도 16강에서 듀스 접전 끝에 8강에 진출했습니다.

둘은 일본의 야마시타 교헤이-미도리카와 히로키를 상대로 2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1게임 시작부터 4점을 내주고 끌려다니다가 14대 11로 뒤처진 상황에서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듀스에서 연달아 2점을 추가하며 1게임을 이겼습니다.

2게임에서도 둘은 13대 13 동점 이후 뒷심을 발휘했고, 4점, 2점, 2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안세영과 김원호, 서승재는 지난 21일 중국 선전에서 끝난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에서 나란히 우승한 지 불과 3일 만에 이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안방 무대에서도 정상을 밟을 경우 안세영과 서승재-김원호 조는 각각 올해 통산 8번째 국제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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