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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국인 유학생 25만 명…이공계 늘고·수도권 쏠림 완화

이혜미 기자

입력 : 2025.09.25 14:44|수정 : 2025.09.25 14:44


▲ 기념사진 찍는 외국인 유학생

한국에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20% 넘게 증가해 2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유학생 10명 중 7명은 학위 취득을 위해 한국에 왔으며, 이공계 전공 학생 비율이 늘었습니다.

교육부가 발표한 '유학생 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 유학생은 지난해 20만 9천여 명보다 21.3% 늘어난 25만 3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학위 과정 유학생은 17만 9천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22.6% 증가해, 전체 유학생 가운데 70.7%를 차지했습니다.

4년제 대학교 유학생 비율은 83.8%로 지난해보다 줄었고, 전문대 유학생 비율은 3%포인트가량 늘어 14.8%였습니다.

전공별로는 이공계열이 지난해 21.4%에서 올해는 23.9%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반면, 인문·사회계열은 64.8%에서 63.9%로 떨어졌습니다.

유학생의 출신 국가로는 중국이 30.2%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몽골 순이었습니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정책 강화로 유학생의 '수도권 쏠림' 현상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수도권 소재 유학생은 지난해 9만 2천여 명이었지만, 올해는 11만 6천여 명으로 2만 명 넘게 뛰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목표한 유학생 수를 초과 달성했다"며 "2027년까지 유학생 30만 명 유치는 무난하게 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유학생 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은 교육부가 대학 경쟁력을 높이고 학령인구 감소의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지난 2023년 수립한 정책입니다.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부터 교육, 취업, 정주까지 지자체 주도의 체계적 지원 전략을 마련하고, 이공계 인재를 집중적으로 확보해 2027년까지 유학생 3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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