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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신인왕을 예약한 KT 안현민 선수는 무서운 타격 실력에 비해 수비가 약점으로 꼽혔는데요. 시즌 내내 따로 과외 수업까지 받으며 무결점 선수가 되기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2시, 홈팀 KT 선수들의 훈련이 시작되기 한참 전에 안현민의 '특별 수비 훈련'이 시작됩니다.
[박경수/KT 코치 : (앞쪽으로) 들어와! 현민! 됐냐, 이거! 오케이!]
시즌 내내 홈경기 때마다 박경수 코치가 쳐 주는 타구를 쫓아다니며 30분 동안 구슬땀을 흘립니다.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아 수비 실수가 자주 나오자, '특별 과외'를 자청한 겁니다.
[안현민/KT 외야수 : (Q. 안현민에게 수비란?) 애증이죠. 아픈 손가락이고. 팬분들도 똑같을 것 같은데 저도 똑같이 느껴요. (실수하면) 좀 어이가 없고, '이거를 놓친다고?' 싶고.]
특훈의 성과는 확실했습니다.
타구 판단이 향상되며 실수가 줄어들고 있고, 강한 송구로 14차례나 주자를 잡아내 외야수 어시스트 부문 1위에 올랐습니다.
[안현민/KT 외야수 : 부족한 걸 채워야 하는 게 선수고, 또 그거를 못 채우면 조금 도태되는 건 사실이기 때문에.]
안현민의 열정에 지도자들도 혀를 내두릅니다.
[박경수/KT 코치 : 현민이는 반쪽짜리 선수가 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더라고요. 열정과 노력은 만점인 것 같습니다.]
8월에 처음 겪은 타격 슬럼프도 극복하며 이번 달 다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안현민은, '무결점 야구'로 팀을 가을 야구로 이끄는 꿈을 꿉니다.
[안현민/KT 외야수 : 제가 도움이 돼서 (KT가) 가을야구에 나갈 수 있게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박태영·박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