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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이 계엄 사태를 극복했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국제사회에 복귀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장면을 포함해서 연설 동안 박수가 세 차례 나왔고, 북한 인사들도 이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본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어서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유엔이 생기던 해 함께 해방된 대한민국이, 산업화와 민주주의를 꽃피우면서 유엔의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누군가 유엔(UN)이 이룬 성취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대한민국의 80년 역사를 돌아보라'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
계엄 사태로 한때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지만 불굴의 저력으로 일어섰고, 새로운 대한민국이 복귀했다고 말했는데 이때 박수가 나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세계 시민의 등불이 될 새로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완전히 복귀했음을 당당하게 선언합니다. 감사합니다.]
또, 북한에 적대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할 때와 미래를 위해 대한민국이 맨 앞에서 나아가겠다고 밝혔을 때까지 모두 세 번 박수를 받았습니다.
감색 양복에 태극기 배지를 단 이 대통령은 예정된 15분을 넘겨서 20분간 연설을 진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대한민국'을 33번 말했고, 이어서 '평화'와 '민주주의'를 각각 25번, 12번 언급했습니다.
또, 세계 곳곳의 무력 분쟁과 기아, 기후위기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유엔에서 역할을 맡겠다고 자임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 우리 민주 대한민국이 앞장서겠습니다.]
대통령실은 북한 측도 한두 명 정도가 좌석에 앉아서 연설을 지켜봤다고 밝혔습니다.
기조연설을 마친 이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난 뒤 우즈베키스탄과 체코 정상도 잇따라 만나서 각각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방안과 체코 원전 계약 이행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25일) 새벽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인공지능과 안보를 주제로 공개 토의를 주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