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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한창인 부산 실내 체육관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화재에 놀란 시민들이 바깥으로 뛰쳐나오고, 곧바로 소방차들이 출동해 불길을 잡기 위해 물줄기를 뿌립니다.
관람객들이 한꺼번에 뛰쳐 나오자 사람들이 넘어지면서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습니다.
[건물 내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안전요원의 지시에 따라 신속하게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소방 대응 단계가 발령되고, 소방대원들은 건물 내부에 진입해 중상자를 구조합니다.
실제 상황이 아닌, 민관이 함께 재난 상황에 대비하는 '레디코리아 훈련'입니다.
올해 세 번째 열린 이번 훈련은 지역 축제 개막식 공연 중 화재가 발생하고, 관람객이 대피하던 중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재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관계 기관 25곳과 주민 700여 명이 참여했는데, 다중운집인파사고를 대비해 범정부가 합동 훈련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고 상황을 인지하는 단계부터 총력 대응, 이후 수습과 복구가 이루어지는 순서로 대응 체계를 점검했습니다.
[김광용/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 이런 훈련을 통해서 이런 사건이 발생했을 때 각각의 기관들이 좀 더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이 듭니다.]
레디코리아 훈련은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재난 상황을 가정하고 현장 대응 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1월 말 또 다른 재난 상황을 가정한 추가 합동 훈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취재 : 홍승연, 영상취재 : 정경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