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U-16 여자농구, 필리핀에 충격패…7·8위전으로

하성룡 기자

입력 : 2025.09.24 17:29|수정 : 2025.09.24 17:29


▲ U-16 여자 농구 대표팀 임세운

한국 여자 농구 16세 이하 대표팀이 아시아컵에서 필리핀에 충격패를 당했습니다.

이선영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말레이시아 스름반에서 열린 2025 FIBA U-16 여자 농구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필리핀에 버저비터를 얻어맞고 77대 75로 졌습니다.

타이완과 호주에 이어 필리핀에 3전 전패를 당한 한국은 A조 최하위로 조별리그를 마쳤습니다.

한국은 오는 26일 7·8위 결정전을 치릅니다.

상대는 B조 꼴찌가 유력한 시리아입니다.

최종 8위로 대회를 마친다면, 한국은 2년 뒤 열리는 다음 대회에서 디비전 B로 떨어집니다.

한국 여자 청소년 FIBA 랭킹은 15위로, 39위인 필리핀에 크게 앞섭니다.

그런데도 3쿼터까지 57대 56으로 불과 1점 차로 근소하게 앞섰고 마지막 쿼터에서 결국 무너졌습니다.

한국은 4쿼터 초반 필리핀에 연속 11실점 해 69대 60으로 끌려갔습니다.

임세운의 외곽포로 추격의 불씨를 댕긴 한국은 경기 종료 3분 9초 전부터 김담희와 임세운이 연속 8득점을 합작해 1분 2초를 남기고 73대 73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상대에게 자유투 한 개를 준 대신 종료 15초 전 임세운이 먼 거리에서 2점슛을 쏴 한 점 차로 앞섰으나 종료 10초 전 자유투 한 개를 더 허용해 동점이 됐습니다.

상대의 두 번째 자유투는 빗나갔으나 리바운드를 필리핀에 빼앗기고 버저비터를 내줘 허무하게 졌습니다.

임세운이 3점포 6개를 포함한 31점 8리바운드, 김담희가 3점포 3개를 포함한 26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습니다.

(사진=FIBA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