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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조 전면 파업 돌입…"의료 공공성 강화·임금 체계 개편"

한승희 기자

입력 : 2025.09.24 14:20|수정 : 2025.09.24 14:20


▲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 조합원들이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무기한 전면 파업 돌입 기자회견에서 의료공공성 강화와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의료 공공성 강화, 인력 충원, 임금체계 개편 등을 요구하며 지난 17일 경고성 '하루 파업'에 나섰던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일주일 만에 전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오늘(2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로비에서 기자회견과 파업 대회를 열고 오늘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하루 파업 이후에도 병원과의 교섭에 진전이 없자 예고한 대로 전면 파업에 나선 것입니다.

분회는 "김영태 병원장은 국립대 병원을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이관해 의료 총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선 교수들이 반대해서 못 하겠다고 했고, 승진 경쟁에 목매게 하는 72단계 호봉제 개선은 인사 경영권이므로 노조와 협의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정부가 직접 나서 파업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대병원분회 전체 조합원은 의사를 제외한 간호사, 임상병리사, 의료기사 등 3천500여 명으로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투입되는 필수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의사들의 외래 진료 등은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고, 환자 이송 등에 필요한 인원은 최대한 대체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검사 등 일부 업무는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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