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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삼권분립 사망 운운, 코미디"…조희대 압박 최고조

박찬범 기자

입력 : 2025.09.24 12:17|수정 : 2025.09.2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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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에서는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도 갈아치우는데"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조 대법원장 청문회 필요성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삼권분립을 흔드는 일이라며 거센 반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30일 열릴 예정인 '조희대 대법원장 대선 개입 의혹 관련 긴급 현안 청문회'.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과 언론이 '조희대 청문회'를 두고 삼권분립 사망 운운하는 것은 역사의 코미디"라며, 청문회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 부정 비리 국정농단 내란사태 등 불의한 대통령들 다 쫓아냈습니다. 대법원장이 뭐라고 이렇게 호들갑이니까.]

청문회 출석이 예정된 조 대법원장을 비롯한 증인들을 향해서도 "입법부의 행사 권한에 협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정 대표는 어젯밤 "대통령도 갈아치우는데 대법원장이 뭐라고" 반문하는 내용의 글도 SNS에 남겼습니다.

그제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지도부와 사전 상의 없이 조 대법원장 청문회 일정을 잡아 당내 우려가 나왔었는데, 정 대표가 당 강경파 의원들을 두둔하고 나선 겁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조 대법원장 청문회를 할 이유가 없다며 거센 항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저는 아주 고약한 지금 사법파괴가 시작됐다고 보고요. 저희는 일단 조희대 대법원장을 대선 개입 청문회에 (부른 것은) 명백한 사법파괴로 보고….]

국민의힘은 이번 청문회는 조 대법원장을 탄핵하기 위한 것이라며, "삼권 분립을 완전히 뒤흔드는 다수당 독재 정치의 끝판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 대법원장이 지난 대통령 선거 전에 한덕수 전 총리 등을 만났다는 이른바 '비밀 회동설'도 "근거도 없는 음모론"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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