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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통일교 금품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이 오늘(24일) 오후 열립니다. 재판부가 법정 촬영을 허가하면서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2시 10분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김건희 여사 첫 재판이 열립니다.
전직 영부인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건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준비기일 없이 바로 공판이 진행되면서 피고인인 김 여사는 법정에 출석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김 여사 측도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법원은 오늘 재판에 대해 언론사 법정 촬영을 허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첫 공판 시작 전까지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지난달 구속 이후 김 여사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건진법사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 명태균 사건 관련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됐습니다.
우선 김 여사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해 8억 1천만 원의 부당 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습니다.
2022년 4월부터 7월 사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안 청탁과 함께 샤넬 백 등 8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지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과 함께 명태균 씨로부터 58번에 걸쳐 2억 7천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도 공소사실에 포함됐습니다.
특검팀은 앞서 김 여사의 범죄 수익 10억 3천만 원에 대해 추징보전을 청구했습니다.
구속 이후 특검 조사에서 김 여사는 대부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해 왔는데, 오늘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입니다.
한편, 김 여사는 내일 김상민 전 검사로부터 이우환 화백 그림을 받은 뇌물 혐의 피의자로 특검 조사에도 출석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신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