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소래포구축제 행사장 모습
인천 지역의 대표적인 가을 행사로 꼽히는 소래포구축제를 앞두고 어시장의 '바가지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집중 점검에 나섰습니다.
인천 남동구는 지난 15일부터 소래포구 일대 음식점 160곳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구는 오는 모레(26일)부터 사흘동안 열리는 제25회 소래포구축제를 앞두고 식품위생과 관계자와 소비자 식품위생 감시원 등 5개 반, 11명으로 점검팀을 꾸려 바가지요금과 이용자 불편 사항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점검팀은 식품 위생 취급 기준과 영업자 준수 사항, 개인위생 관리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고, 과도한 호객 행위도 사전에 차단할 계획입니다.
구는 소래포구 일대에서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원산지 표시 단속도 벌이고 있습니다.
구는 젓새우와 꽃게 등 제철 특산품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는 점포가 있는지, 중국산 낙지와 일본산 참돔 등 외국산 수산물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는 점포가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구는 또 소래포구 어시장의 저울을 점검해 수산물의 무게가 실제와 다르게 표시되는지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소래포구 축제장의 모든 먹거리의 가격과, 중량, 사진도 축제 공식 블로그와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지역 단체들은 축제장에서 부스와 푸드 트럭을 운영하면서 1만 원 이하의 가격으로 새우찜과 해물부침, 전어구이 등 먹거리를 판매할 예정입니다.
2001년 시작된 소래포구축제는 처음에는 소규모 지역행사였지만 지난해에는 관광객이 50만 명가량 방문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일부 어시장 업소의 바가지요금이나 과도한 호객행위 사실이 유튜브를 통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질타를 받았고 상인회 중심의 자정 노력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인천시 남동구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