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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0여 개 국가들의 정상이 모인 유엔 총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7번째로 연단에 올라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북한과의 교류, 관계 정상화, 그리고 비핵화로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 구상을 밝힌 뒤 개발 중단부터 핵 폐기까지 나아가는 비핵화 3단계 해법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오늘(24일) 첫 소식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 첫날, 미국 트럼프 대통령 등에 이어서 일곱 번째로 단상에 올랐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교류와 관계 정상화, 비핵화의 영여 앞글자를 붙여서 만든, '엔드 이니셔티브' 한반도 평화 구상을 소개했습니다.
['END'를 중심으로 한 포괄적인 대화로 한반도에서의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종식(END)하고,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야 합니다.]
우선 남북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상호 존중하는 자세로 전환하자고 주문했습니다.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 행위를 할 뜻이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힙니다.]
그리고 우리가 먼저 북한과 교류를 확대한 뒤에 미국 등과 관계를 푸는 것도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미 사이를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관계 정상화 노력도 적극 지지하고 협력하겠습니다.]
이어서 비핵화도 중단 축소 폐기로 이어지는 3단계로 이뤄내야 한다고 다시 제안했습니다.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 '중단'부터 시작하여, '축소'의 과정을 거쳐 '폐기'에 도달하는 실용적, 단계적 해법에 국제사회가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에 평화가 실현되면 분쟁으로 고통받는 인류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