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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UN총회 연설…북핵 문제 해법 제시할 듯

강민우 기자

입력 : 2025.09.24 00:15|수정 : 2025.09.2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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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UN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잠시 뒤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구상이 연설에 담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욕에서 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방미 이틀 차인 현지 시간 23일,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합니다.

브라질, 미국 등에 이어 7번째 순서인데, 우리 시간으로 내일(24일) 새벽 1시 반쯤 연단에 설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국제사회에 한반도 비핵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에 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북핵 문제를 중단, 축소, 폐기라는 3단계 장기적 접근으로 풀어야 한다는 이 대통령의 구상이 좀 더 구체적으로 제시될 수 있습니다.

또,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국면을 극복한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을 강조하고, 이른바 '민주 대한민국의 국제 무대 복귀'를 선언하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기조연설 후 이 대통령은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그리고 각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방미 일정 첫날엔 미국 상하원 의원 4명을 만났습니다.

[어서오십시오. (반갑습니다.) 환영합니다.]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구금 사태의 재발 방지를 강조한 뒤, 난항을 겪고 있는 한미 관세협상을 언급했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한국의 외환시장에 불안정이 야기될 우려가 있지만, 결국, 양측이 '상업적 합리성'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이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미 의회의 협력도 당부했는데, 미 의원들은 비자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조선·바이오·방산 분야 등에서 양국 협력이 공고해지도록 미 의회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륭,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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