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롭게 선발된 NASA 우주비행사 후보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앞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 달, 화성 등으로 보낼 새 우주비행사 후보 10명을 발표했습니다.
CBS방송에 따르면 이날 NASA는 지원자 8천 명 중 뽑힌 신규 우주비행사 후보생 10명이 이후 우주 비행을 위한 훈련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발표된 NASA 우주 비행사 후보 10명 중 남성이 4명, 여성이 6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많이 뽑힌 것은 NASA 사상 최초라고 CBS는 전했습니다.
10명 중 6명이 공군과 해군 출신 등 고성능 항공기 운항 경험이 있는 조종사이고, 생물의학 엔지니어, 마취과 의사, 지질학자, 전임 스페이스X 발사 책임자 등이 포함됐습니다.
신규 우주비행사 후보들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NASA의 존슨 우주 센터와 전 세계 파트너 우주 기관에서 2년간 훈련을 받은 뒤 비행 임무 자격을 얻게 됩니다.
새 후보생들은 여러 불확실성이 커지는 등 NASA가 대내외적으로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합류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NASA 관련 예산을 삭감했고, 이로 인해 우주비행사들의 순환 비행 기간이 6개월에서 8개월로 늘어나면서 각 비행사의 비행 횟수는 줄어들게 됐습니다.
이에 이번에 뽑힌 후보생 중 몇 명이 국제우주정거장, ISS의 퇴역 전에 우주로 비행할 수 있을지, 달에 착륙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아울러 중국이 자체 달 탐사 임무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NASA가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보다 먼저 달에 도달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NASA 임시 국장을 맡고 있는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중국 등 몇몇 국가가 우리의 우주 리더십에 도전하고 있다"며 "중국인이 NASA나 미국보다 먼저 달에 들어간다면 화가 날 것이지만, 우리는 이길 것이고 여러분이 그 위대한 노력에 동참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NASA 제공, 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