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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야담] 통일교 한학자 총재 구속…'정교유착 의혹' 밝혀지나?

입력 : 2025.09.23 16:30|수정 : 2025.09.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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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 최선호 SBS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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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학자 총재 구속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특검 한학자 구속 결정 칭찬해‥국힘-신천지 유착의혹도 밝혀내야"

정성국 / 국민의힘 의원
"통일교 당원의 가입 시기 봐야‥국힘 연루 판단은 아직 일러"

최선호 / SBS 논설위원
"통일교, 특검에 협조적으로 나올 가능성‥국힘, 정무적 판단 필요"

● 내일 '첫 재판' 공개

최선호 / SBS 논설위원
“김건희, 국정농단 주체 아니라고 강조하는 일관된 재판 전략 보여” 



▷ 편상욱 / 앵커 : 그럼 계속해서 본격적인 정치 토크 들어가 보겠습니다. 정교 유착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구속됐습니다. 특검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이어서 한 총재의 신병까지 확보하게 된 건데요. 통일교와 국민의힘 윤석열 부부의 유착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의 반응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 한학자 총재에 대해서 청구된 구속영장 법원이 결국 발부했습니다. 김병주 최고위원 일단 특검 역사상 최초로 종교의 수장을 구속한 건데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과인가요? 

▶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저는 예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한학자 총재가 세 번이나 소환에 불응했고 또 증거가 차고 넘치지 않습니까? 그리고 관련돼 있는 권성동 의원은 이미 구속돼 있고요. 그래서 저는 구속 수사가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은 어느 사건보다도 대형 사건입니다. 왜냐하면 헌법에는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도록 돼 있고 종교와 정치가 일치된다면 그것은 우리 사회가 아주 나쁜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 통일교하고 국민의힘이 유착을 해서 정치와 종교가 일치했다는 이런 의혹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교 분리의 원칙은 헌법 훼손뿐만 아니라 국헌을 문란하는 대형 사건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특검에서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보고요. 여기에서 더 나아가서 저는 윤석열과 또 신천지 국힘의힘과 신천지의 유착 관계에도 의혹들이 많이 있는데 밝혀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특검은 저는 칭찬하고 싶어요.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과감히 용기 있게 지금 통일부 교주 한학자를 구속한 것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정성국 의원 일단 통일부와 국민의힘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특검의 수사 한학자 총재의 구속으로 더 속도를 낼 것 같은데 당내에서는 긴장감이 좀 있겠군요. 

▶ 정성국 / 국민의힘 의원 : 긴장감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저희가 지금 사실 내란 혐의 내란 특검이나 김건희 특검에서 들어오고 있는 여러 사안들도 지금 굉장히 지금 좀  당황스러운 일도 많고 긴장되는 일들이 많습니다. 지금 저희들 의원들에 대한 지금 조사도 들어가고 있고 여러 가지 당이 지금 어려운 상황에서 이제 지금 이렇게 통일위와의 이런 유착 관계로 인해서 권성동 의원이 지금 구속되고 또 한학자 총재가 구속된 이 부분들은 굉장히 엄중한 사안으로 보입니다. 저희가 일단 이 말씀을 좀 드리고 싶어요. 당원 명부를 이렇게 확인해서 그 숫자가 11만 명 정도 나왔다는 그 숫자의 관점으로 유착을 지금 확정 지어서는 안 될 것 같고요. 그 부분을 좀 설명드리면 김기현 대표가 당선되던 2023년 3월 직후에 그 기간 안에서 있었던 통일교 교인들이 얼마나 가입을 했느냐. 그리고 총선 기간을 앞두고 얼마나 가입했냐. 그 시기 안에서의 부분을 봐야 하는 것이고 또 그 안에 책임 당한 숫자가 몇 명이냐 또 이 부분이 자발적인 가입이었느냐 또는 권유였느냐 강제였느냐. 이런 부분에 대한 분이 분명히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벌써부터 지금 국민의힘이 완전히 연루가 돼 있다는 듯이 이렇게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좀 이른 판단이라고 봅니다. 다만 지금 권성동 우리 의원이 지금 1억을 받았다는 혐의로 구속이 되었고 한학자 총재가 지금 또 많은 이권 사업에 개입하고 우리 김건희 이사 얘기하면 뇌물을 준 이유가 어찌 보면 통일부의 사업을 청탁하기 위한 것이라는 정황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수사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저희 당이 받을 타격이 좀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특히 우리 헌법은 분명히 정교 분리 원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기독교 안에서도 정통 기독교라고 보지 않는 단체들이라고 봐야 되거든요. 아까 배현진 의원이 말씀을 하셨는데 이런 특정 집단에서 당에 만약에 유입이 돼서 우리 당의 의사 결정이나 대표를 뽑는 선거에 만약 개입을 했다고 사실이라면 이 부분은 저희 당이 완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당의 어떤 구조나 앞으로 방향이나 이런 부분들이 다 쇄신해야 되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국민적 요구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일단 검찰 수사를 지켜보면서 저희들이 대응을 해야 되겠지만 상당히 지금 좀 위기감이 감도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어쨌든 배현진 의원 주장처럼 당과 종교의 관계를 끊어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점에는. 

▶ 정성국 / 국민의힘 의원 : 저도 동의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최선호 논설위원 일단 한학자 총재에 대해서 청구된 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4개입니다. 일단 이 4개 혐의만 적용이 됐고 이번에 혐의는 통일교 교인들을 국민의힘에 입당시켰다. 이런 혐의는 빠졌어요. 그런데 한 총재가 구속이 된 이상 이  혐의에 대한 조사도 가속화된다고 볼 수 있겠죠. 

▶ 최선호 / SBS 논설위원 : 그렇습니다. 받은 돈 지금 현재 영장에 적시된 대로 돈을 받았는데 이 받은 돈의 용처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겠죠. 그리고 그동안 수사 과정에서 통일교 윤 전 본부장이 표 돈 조직을 동원했다. 또 권 성동 의원이 전당대회에 나올 줄 알고 좀 무리해서 이렇게 준비를 했는데 안 나온다고 그래서 되게 당혹스럽다. 이런 얘기들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관여를 한 부분들 이런 데 대한  조사로 나아갈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눈에 띄는 게 통일교의 반응이에요. 통일교가 뭐라고 그랬냐 하면 법원 판단에 대해서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에게 사과드린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속된 말로 하면 그냥 바짝 엎드린 겁니다. 이렇게 되면 이후 특검 수사에 통일부가 상당히 협력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이고 앞서서 말씀하신 대로 이제 11만 명 자체도 중요하겠지만 11만 명보다 더 중요한 게 시기지 않습니까. 첫 번째 시기 두 번째 74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 책임당원들과 얼마나 겹치느냐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얼마나 당에 영향력을 줬느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조사를 할 텐데 국민의힘 에 대한 조사가 한 편에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통일교 안에서 협력을 협력적으로 나온다라면 통일계 내부에서 실제로 동원돼서 어느 시기에 몇 명이 어떻게 국민의힘에 입당을 했는지 이런 게 나온다라든지 특히 이제  정당법상으로는 자발적이지 않고 돈을 당비를 대신 내주면 이게 정당법상 아주 명백한 위법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실제로 나도 모르게 가입한 사람이 있는지 당비를 대신 내준 게 있는지 이런 부분들에 대한 아주 구체적인 조사들로 특검이 나가게 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이 되는 거고 그런 상황에서 이제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힘이 당원 명부 가져가는 데 대해서 강하게 반발하는 건 한편에서는 정당으로서는 이해가 됩니다마는 이 상황을 계속 이렇게 끌고 가기는 힘들 겁니다. 어느 정도 절연을 하는 그런 모습 정무적인 판단 이런 게 필요할 것 같고 마지막으로 하나 덧붙이면 지금 이 정통 기독교계에서 신천지, 통일교 이런 것, 이런 쪽과 국민의힘이 관여돼 있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예민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국민의힘도 종합적인 판단을 할 때가 됐다. 아니 좀 지났다. 이런 평가가 나옵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한학자 총재의 구속과 특검 수사 상황은 뉴스 후반부에 전문가와 함께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내일부터는 김건희 여사의 재판이 열리죠. 재판부가 언론사들의 법정 촬영을 허가해서 공판 시작 전에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먼저 김병주 최고위원 일단 이 결정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저는 잘했다고 봅니다. 지금 국민적인 열망이 뭡니까. 지금 내란 수괴 윤석열이나 김건희에 대한 법정에서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하거든요. 그랬는데 지난번에 윤석열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거부가 돼서 국민적으로 엄청나게 거기에 대해서 사법부가 비난을 받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에는 이것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이고요. 국민들은 파도 파도 의혹과 이런 비리가 계속 나오는 김건희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잘된 결정이라고 봅니다. 

▷ 편상욱 / 앵커 : 정성국 의원 일단 지난번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부는 첫 번째 공판 때는 공개하지 않았다가 특혜 논란이 일자 두 번째부터 공개했는데 김건희 여사에  대한 재판은 처음부터 공개를 해버렸어요. 재판부가 이런 결정을 내린 배경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정성국 / 국민의힘 의원 : 일단은 김건희 여사의 관련된 혐의들이 엄중하고 또 지금 사실 특검이 제시하고 있는 혐의는 16개에 해당되지 않습니까. 새로운 사례들이 자꾸 나오고 있고 그리고 또 국민들의 알 권리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피고인의 동의가 없더라도 이렇게 공공의 이익이 상당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재판부에서 판단을 내린 것인데 아무래도 지금 우리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으로 인해서 지금 많은 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또 하나의 또 저희들이 지금 감당해야 할 몫 하나가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분입니다. 사실은 지금 영부인이 이렇게 구속된 사례가 대한민국 헌정사에 없었지  않습니까. 그러면 영부인은 이렇게 헌정사에 처음 있는 이 구속을 볼 때 국민들의 관심이나 국민들의 그런 어떤 눈이 더 높아져 있어요. 더 관심이 커졌어요. 그런 상황에서 이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저희 김건희 여사의 이 부분이 좀 더 혐의들이 더 나오고 더 조사가 특검 조사가 이루어지게 되면 저희 당으로서는 좀 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지 않겠나. 이런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최선호 논설위원 일단 전직 대통령 부부가 함께 재판에 나오는 이런 사상 초유의 상황인데 같은 부분입니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은 수사나 재판에 전혀 협조를 하지 않고 있는 반면에 김건희 여사는 촬영이든 뭐든 다 협조를 하는 입장인 거예요. 왜 이렇게 다른가요? 

▶ 최선호 / SBS 논설위원 : 그러니까 대개 수사 단계에서부터 달랐죠. 나와서 사과도 하고 어쨌든 부르면 다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윤 전 대통령하고 차이점이 있는데 일단 전략 그러니까 재판 전략은 되게 일관된 것 같습니다. 김건희 씨 같은 경우에는 나는 모른다. 전화 한학자 여사한테 전화한 것도 인사하라고 시켜서 했다. 이런 형태로 나가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특검이나 국민적인 시각은 어떻게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가 정치적 공동체 운명 공동체로서 국정농단의 한 주체다 이렇게 특검은 보고 있고 국민적인 의혹도 그런 부분에 맞춰져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김건희 씨는 보석이라든지 이런 걸 받는다든지 부도덕한 부분이 있을지 몰라도 나는 몰랐고 국정농단의 한 주체는 아니다 이런 얘기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계속 이제 내일 재판에도 나오고 모레 특검이 부르면 또 특검에도 나간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아마 내일 재판 때 영상이 공개되면 영상에 비칠 모습 자체에 대해서도 아주 전략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상당히 초췌하고 뭔가 이렇게 뭐랄까요. 하튼 그런 분위기를 동정심을 유발하는 그런 연출이 되지 않을까. 이런 예상을 해 봅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일단 재판 상황을 봐야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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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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