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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샘 올트먼 "가장 똑똑한 인재 확보해야"

김경희 기자

입력 : 2025.09.23 14:12|수정 : 2025.09.23 14:12


▲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지난 1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첨단 기술 기업인 엔비디아와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행정부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과 관련해 "우리는 가장 똑똑한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 경제 매체 CNBC가 보도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날(현지시간 22일)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가장 뛰어난 인재들이 미국으로 오기를 원한다"며 "이민은 아메리칸드림의 초석임을 기억하라"고 말했습니다.

황 CEO는 "우리(엔비디아)는 아메리칸드림을 대표한다"며 "이민은 우리 회사의 미래, 그리고 우리나라의 미래에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 역시 "우리는 가장 똑똑한 사람을 우리나라에 데려올 필요가 있다"며 "그 절차를 간소화하고, 재정적 인센티브의 윤곽을 마련하는 것은 좋게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날 오픈AI에 최대 1천억 달러(약 140조 원)를 투자해 자사의 AI 칩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날 인터뷰는 이 자리에서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정보통신(IT) 및 컨설팅, 회계, 의료 분야 전문직 비자인 H-1B의 신규 발급 수수료를 종전의 1천 달러(약 140만 원)에서 10만 달러(약 1억 4천만 원)로 100배 인상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 조치는 인도와 중국의 고급 기술 인력을 많이 고용하는 미국 테크·금융 업계에 큰 타격을 안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비자 발급 수수료 인상은 기업들에 이들을 고용하는 비용을 급격히 올려 부담을 늘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엔비디아와 오픈AI 역시 그 파장에 휘말릴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들 CEO의 언급은 고급 이민 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피하려는 정치적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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