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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증인신문 불출석…김상민 구속 후 첫 조사

편광현 기자

입력 : 2025.09.23 14:10|수정 : 2025.09.2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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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특검의 참고인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공판 전 증인신문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김건희 여사에게 1억 원대 그림을 건네고 총선 공천을 청탁한 혐의로 구속된 김상민 전 검사는 오늘(23일) 특검 조사를 받습니다.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 낮 2시 법원에서 열린 공판 전 증인신문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내란특검팀은 한 전 대표에게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계엄 해제 표결방해 혐의 관련 참고인 출석을 수차례 요청했는데, 한 전 대표가 응하지 않자 법원에 공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이 발송한 증인 소환장이 '폐문 부재' 즉, 당사자가 집에 없어 전달되지 않으면서 출석 의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특검팀은 소환장 야간 전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송달을 시도해 달라는 특별송달 요청서를 법원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법원이 불출석한 한 전 대표에 대해 강제구인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김상민 전 부장검사에 대해 구속 후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김 전 검사는 지난 2023년 1월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를 1억여 원에 구매해 김 여사 오빠 김진우 씨에게 건넨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됐습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 측이 이 그림을 받은 대가로 김 전 검사의 총선 공천 등에 도움을 준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우환 그림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에게는 뇌물죄를 적용해 모레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고 특검팀은 밝혔습니다.

한편 내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김 여사의 주가조작 혐의 등 첫 공판기일은 법원이 법정 촬영을 일부 허가해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상병 특검팀은 오늘 이종섭 전 국방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는 처음 소환했습니다.

특검팀은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이 전 장관을 상대로 채상병 사건 재검토 결정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였는지 등을 캐물을 예정입니다.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도피 의혹'과 관련해서는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노공 전 법무부 차관이 각각 참고인과 피의자 신분으로 오늘 출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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