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왼쪽)가 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에 스타링크 화상 연결로 참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오늘(23일) "한국의 가상자산 분야 잠재력은 절대적으로 굉장하다(spectacular)"고 평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남인 그는 오늘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에 스타링크 화상 연결로 참석해 "가상자산의 미래는 매우 밝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비트코인 채굴 업체인 '아메리칸 비트코인'을 공동 창업해 운영 중입니다.
그는 비트코인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과 관련, "정치권력과 맞지 않아 한순간 은행 시스템에서 완전히 배제된 적이 있다"며 "오랫동안 전통적인 금융 시장이라는 폰지(다단계) 사기의 먹이사슬 맨 위에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차단될 수 있다면 누구든 그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비트코인은 금융을 진정으로 민주화할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형 은행가 중 일부는 석 달 전까지도 비트코인이 사기라고 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그들이 운영하는 기관들이 수십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전통 금융은 여러 면에서 망가져 있다"며 "그에 반해 비트코인은 더 빠르고 비용이 덜 들고 공정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출 이자와 관련, "은행원이 책상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종이를 넘기는 데 사람들이 돈을 지불해 왔다"며 "비트코인은 은행에서 계속 피를 빨린 사람들에게 번영을 준다"고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저는 아메리칸 비트코인을 통해 비트코인 인프라 측면에서 미국의 주도권을 확인하고 싶다"며 "다음 금융 혁신의 리더십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부동산 전문가로 25년 동안 건물을 지었다"면서도 "가상자산을 선호하는 흐름이 지속될지 말지 얘기할 시기는 이미 훨씬 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이크 호 아메리칸비트코인 이사회 의장은 같은 세션에서 "한국은 놀라운 시장"이라며 "새 정부가 매우 진보적"이라고 거들었습니다.
그는 "모든 한국인이 가상자산 거래를 정말 좋아한다. 그들의 소매 거래 흐름이 놀랍다"며 "한국의 가상자산 시장에 매우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 차남인 에릭 트럼프도 영상 축사를 보내왔습니다.
에릭 트럼프는 축사에서 "한국이 블록체인 분야에 가진 열정은 놀랍다"며 "한국의 훌륭한 분들과 대화할 때마다 큰 영감을 받는다"고 인사했습니다.
이어 "한국이 암호화폐 분야에서 아시아 전체를 선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아시아 블록체인 산업에서 미국에 버금가는 확고한 리더로 자리 잡을 것이 분명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서울에는 멋진 트럼프 빌딩들이 있다"며 "앞으로 수년간 한국에서 암호화폐뿐 아니라 실물자산 측면에서도 훨씬 더 많은 일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KBW를 주최한 팩트블록의 전선익 대표는 인사말에서 "암호화폐는 더 이상 대안 자산이 아니라 글로벌 자산의 한 축이 됐다"며 "실물 자산의 토큰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팩트블록이 개발한 웹3 플랫폼 '파블로'(FABLO)를 소개했습니다.
KBW의 공식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작한 파블로는 웹3 생태계 허브를 표방하며, 커뮤니티와 인공지능(AI) 챗봇 등을 제공합니다.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회원 40만 명을 달성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