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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중 최신 항모 푸젠 '사출' 성공…미 항모 따라잡나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25.09.23 13:26|수정 : 2025.09.2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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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평한 갑판의 초대형 함정에서 항공기들이 뜨고 내립니다.

최근 동중국해에서 해상시험을 벌이고 있는 중국 항모 3번함 푸젠입니다.

투석기처럼 함재기를 쏘아 올리는 사출 방식이 처음 적용된 중국 항모입니다.

푸젠 갑판에 오른, 미국 스텔스 전투기와 흡사한 젠-35 5세대 스텔스 전투기. 푸젠의 사출력으로 거뜬히 이륙합니다.

러시아 수호이-33을 닮은 젠-15도 사출기의 힘을 빌려 떠오릅니다.

조기경보기 콩징-600까지 푸젠 함재기 3종 세트가 사출기 이륙과 착륙에 성공한 겁니다.

푸젠의 전자기식 사출기는 미국도 최신예 항모 제럴드 포드급에만 장착한 첨단 기술입니다.

푸젠은 2022년 6월 진수 이래 이번까지 9번의 해상시험을 치르며 전자기식 사출기의 성능까지 확인한 겁니다.

홍콩 명보는 "푸젠의 전자기식 사출기 이착륙 훈련의 성과로, 중국 해군은 전투 반경을 제2도련선까지 포괄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제2도련선은 괌-사이판-인도네시아를 잇는 가상의 선으로 중국의 대미 방어선이자 미국의 대중 봉쇄선으로 통합니다.

푸젠은 이르면 다음 달 1일 중국 건국 75주년, 늦어도 11월 11일 푸젠성의 날에 중국 해군에 공식 인도돼 취역할 걸로 보입니다.

(취재: 김태훈, 영상편집: 김호진,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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