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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워싱턴의 외야수 제이콥 영 선수는 보고도 믿기 힘든 장면을 두 번이나 연출했습니다. 발까지 동원한 엄청난 호수비쇼 감상하시죠.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워싱턴이 3대 1로 앞선 5회, 뉴욕 메츠의 베이티가 가운데 담장 쪽으로 큼직한 타구를 날리자, 워싱턴 중견수 영이 한참을 달려가 펜스에 부딪히면서 힘겹게 공을 잡아냅니다.
느린 화면으로 보면 그야말로 기가 막힌 수비였습니다.
펜스에 부딪히면서 글러브에서 공이 빠졌는데, 땅에 떨어지기 전에 본능적으로 발로 공을 차서 띄운 뒤 글러브로 다시 잡아낸 겁니다.
[현지 중계진 : 해키색처럼 발로 공을 찼습니다! 올해의 수비예요. 바로 저 장면이 올해의 수비입니다!]
영은 팀이 한 점차 리드를 지키던 9회 또 한 번 날아올랐습니다.
좌중간 쪽으로 날아간 홈런성 타구를, 엄청난 점프력으로 펜스 앞에서 낚아채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제이콥 영/워싱턴 외야수 : 100번 중에 99번은 공이 다른 데로 튀었을 텐데, 이번에는 운 좋게 바로 위로 떠서 잡았네요.]
영의 두 차례 호수비 덕에 워싱턴은 메츠를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강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