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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찰기 발트해 국제 공역 출현…독일 전투기 2대 출격

정성진 기자

입력 : 2025.09.22 00:37|수정 : 2025.09.22 00:37


▲ 에스토니아 영공 침범 뒤 발트해 상공 비행하는 러시아 미그-31 전투기

독일 공군이 현지시간 21일 발트해 상공의 국제 공역에 진입한 러시아 정찰기를 추적·감시하기 위해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2대를 출격시켰습니다.

독일 공군은 이날 성명에서 "유로파이터 2대로 구성된 우리의 신속 기동 편대가 국제 공역에서 비행계획 및 무선 교신이 없는 미확인 항공기를 조사하라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임무를 받았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이어 "확인한 결과 러시아 정찰기 일류신 IL-20M이었고, 육안으로 식별한 이후 감시·호위 임무를 나토 파트너인 스웨덴에 인계한 뒤 복귀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0일 폴란드가 자국 영공에 무단 침범한 러시아 드론 여러 대를 격추한 이후 나토는 동부전선 감시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전날에는 나토 동맹인 에스토니아 영공에 러시아 전투기 3대가 침범해 12분간 머물다가 이탈리아의 F-35 전투기 등이 긴급 발진한 이후에야 물러났습니다.

에스토니아는 이것이 러시아의 의도적 침범 행위라고 보고 회원국 간 긴급 협의를 요청할 수 있는 나토 4조를 발동했습니다.

에스토니아 요청에 따른 회원국 간 협의는 오는 23일 열릴 예정입니다.

(사진=스웨덴 공군 제공,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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