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과 안양의 맞대결 장면
프로축구 울산 HD가 시즌 중 감독 교체라는 극약 처방에도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울산은 오늘(2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홈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습니다.
이로써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부진을 이어간 울산은 승점 36점으로 12개 팀 중 9위에 머물렀습니다.
지난 17일 청두 룽청(중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뒀으나 K리그에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김판곤 감독 후임으로 지난달 신태용 감독이 부임한 이후 울산의 K리그1 성적은 1승 2무 3패가 됐습니다.
상·하위 스플릿이 결정되는 33라운드까지 3경기만 남겨 둔 상황에서 울산으로서는 2015년(7위) 이후 10년 만의 하위 스플릿 추락 우려가 더 커졌습니다.
강원FC를 누른 10위 수원FC(승점 34)와 승점 2점 차라 강등권 추락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안양은 시즌 첫 4연승은 불발됐으나 최근 4경기 연속 무패로 승점 37점을 쌓아 8위를 유지했습니다.
3연패 중이던 수원FC와 3연승 중이던 강원이 맞붙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홈팀 수원FC가 상대 자책골로 1대0 승리를 거뒀습니다.
연패 사슬을 끊고 4경기 만에 승전가를 부른 수원FC는 10위를 지켰습니다.
시즌 첫 3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강원은 승점 41점에서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후반 1분, 침투패스를 받은 김경민이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며 강하게 찬 공이 강투지 발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습니다.
강원에서 뛰다 지난 7월 수원FC로 이적한 김경민은 동료들과 달리 세리머니를 자제했습니다.
강원은 후반 4분 문전 혼전 중 김건희가 수원FC 골문을 열었으나 앞서 오프사이드로 득점은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