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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같은 정치 공작"…6년 만의 장외 투쟁

김형래 기자

입력 : 2025.09.21 20:38|수정 : 2025.09.2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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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6년 만에 대규모 장외투쟁에 나섰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여권에서 제기한 조희대 대법원장 비밀 회동 의혹에 대해 "쓰레기 같은 정치 공작"이라며 거친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보도에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6년 만에 거리로 나선 국민의힘.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야당 탄압, 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로 이름을 붙인 장외집회를 열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이 제기한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총리 등의 '비밀 4자 회동 의혹'에 대해서 '정치공작'이라고 목소릴 높였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하다 하다 대법원장을 제거하겠다며 쓰레기 같은 정치 공작까지 감행하고 있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선 "반헌법적인 정치 테러집단의 수괴"라고 거세게 비난했고,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거론하며 정권을 끝장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멈춰서 있는 이재명의 5개 재판이 속히 다시 시작되게 만들어야 합니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한국인이 구금됐던 상황과 한미 관세협상 등을 두곤 '실정'이라고 맹공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합의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성공적이었다던 관세 협상은 어떻게 됐습니까? 이재명 스스로 완전히 실패한 관세협상이었다고 실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21일) 집회 시작 전, 규탄 대회 주제와 어긋난 팻말 등을 금지한다고 공지했지만, 일부 참석자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진이 담긴 깃발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장외투쟁에 대해 명백한 대선 불복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가출한 불량배를 누가 좋아하겠느냐"며 장동혁 대표를 향해선 "밥은 먹고 다니시느냐"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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