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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핵기지 1시간 거리"…트럼프, 바그람 기지 반환 거듭 촉구

김수형 기자

입력 : 2025.09.21 10:18|수정 : 2025.09.21 10:1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 바그람 공군기지를 미국에 반환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0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아프가니스탄이 바그람 공군기지를 그것을 건설한 미국에 돌려주지 않으면 나쁜 일들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지난 18일 미·영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 바그람 공군기지를 반환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바그람 기지를 원하는 이유 중 하나는 중국이 핵무기를 만드는 곳에서 1시간 떨어진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바그람 기지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북쪽으로 40∼50㎞ 떨어진 곳으로, 2001년부터 20여 년간 이어진 아프간 전쟁에서 미군의 핵심 거점이었습니다.

미국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인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완전히 철수하며 9조 원이 넘는 무기를 현지에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 철수 직후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 무너졌고, 현재 바그람 기지는 탈레반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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