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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진료 여성 9년 만에 2배로…50대 가장 많아

정성진 기자

입력 : 2025.09.21 09:44|수정 : 2025.09.21 09:44


▲ 자료화면

지난해 유방암과 관련해 진료받은 여성 환자가 9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유방암 관련 진료 인원은 30만 7천910명이었습니다.

전년 28만 9천514명보다 6.4%, 9년 전인 2015년 15만 7천373명보다는 95.7% 늘어난 규모입니다.

여성 유방암 관련 진료 인원은 2016년 17만 3천387명, 2018년 20만 5천123명, 2020년 23만 3천840명, 2022년 27만 2천129명 등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신규 발생 유방암 환자가 늘고 있는 데다, 수술·치료와 추적 관리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 등도 많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보건복지부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여성 유방암 신규 발생자 수는 2015년 1만 9천402명에서 2022년 2만 9천391명으로 51.5% 늘었습니다.

지난해 여성 유방암 관련 진료 인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34.6%를 차지했고 이어 60대 27.7%, 40대 20.0%, 70대 11.2%, 30대 3.3%, 80대 2.8%, 20대 0.3% 등의 순이었습니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이 가장 흔하게 걸리는 암으로 대장암, 폐암, 위암 등에 비해 젊은 연령군에서 발생률이 높습니다.

김예지 의원은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율이 높고 유방 보존도 가능한 만큼 국가검진 제도에 초음파 검사를 도입해 조기 진단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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