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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전 부통령 회고록 '107일' 내용에 민주당 인사들 반발

김민표 기자

입력 : 2025.09.20 19:45|수정 : 2025.09.20 19:45


▲ 해리스 전 미국 부통령

지난해 미국 민주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했다 낙선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자신의 회고록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민주당 경선 주자들을 비판했다 반발을 사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해리스 전 부통령이 다음 주에 발간될 회고록 『107일』에서 '민주당 동료들과 연을 끊어버려도 상관없다'는 의향을 드러내면서 동료들을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공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한 것은 물론 차기 민주당 주자로 나서려는 이들에 대해 특히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동성애자인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부 장관에 대해 러닝메이트로 지명하기에는 위험이 너무 컸다고 말했고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에 대해서는 "부통령 역할에 비현실적인 기대를 품고 있었다"며 "러닝메이트가 되면 2인자로서의 역할에 만족하지 않을 것 같은 불편한 걱정이 계속 들었다"고 썼습니다.

또 러닝메이트로 결정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에 대해서는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JD 밴스와 벌였던 TV 토론에서 밴스의 "변신 술책"에 "말려들었다"면서 토론을 잘못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최근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지지율이 급상승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관해서는, 바이든이 재선을 포기하고 해리스 지지 의사를 밝힌 직후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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