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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수요일이죠, 24일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켰다는 외환 혐의 관련 첫 조사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번에도,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며 반발했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 특검팀은 서울구치소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24일,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평양 무인기 투입 의혹 등과 관련한 피의자 조사를 위해섭니다.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외환 혐의로 소환을 통보한 건 처음입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북한의 도발을 유도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계엄 선포 약 두 달 전인 지난해 10월부터 평양에 일부러 무인기를 침투시켜 북한의 공격을 유도하려 했다는 겁니다.
[조선중앙 TV (지난해 10월 12일) : 또다시 무인기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공에 침범시키는 도발행위를 감행할 때에는….]
앞서 특검팀은 무인기 투입 작전 계획 수립부터 실행까지 관여한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과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 등을 여러 차례 소환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모레(22일) 서울 동부구치소를 방문해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조사한 뒤, 오는 24일 의혹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무인기 작전 지시 여부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특검 조사에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이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소환을 통보한 건 부당하고, 25일과 26일 재판이 있다"며 출석이 어렵단 뜻을 내비쳤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재구속 이후 특검 조사에 모두 불응했고, 내란 재판에도 10회 연속으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계속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