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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OK저축은행, 프로배구 컵대회 남자부 결승 격돌

유병민 기자

입력 : 2025.09.19 21:49|수정 : 2025.09.19 21:49


▲ 파이팅 외치는 대한항공 선수들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이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 우승을 다투게 됐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늘(19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44점을 합작한 서현일(23점)과 임재영(21점)을 앞세워 삼성화재에 짜릿한 3대 2 역전승을 따냈습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결승에 올라 OK저축은행과 컵대회 우승을 놓고 격돌합니다.

OK저축은행도 앞서 열린 한국전력과 준결승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대 2로 이겨 결승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대한항공은 2022년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하고, OK저축은행은 2023년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의 정상 복귀에 도전합니다.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이 맞붙는 결승전은 21일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합니다.

초반은 삼성화재의 페이스였습니다.

득점 후 기뻐하는 삼성화재 선수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삼성화재는 1세트 듀스 랠리가 이어지던 27대 27에서 상대 연속 공격 범실에 편승해 세트를 따냈고, 2세트도 여세를 몰아 25대 18로 가져가 세트 점수 2대 0으로 앞섰습니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3세트 들어 거센 추격을 펼친 끝에 승부의 흐름을 바꿨습니다.

대한항공은 11대 15로 끌려가다가 임재영의 서브 에이스로 15대 5 동점을 만들었고, 24대 24 듀스에서 서현일의 직선 강타와 한선수의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접전을 마무리했습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4세트 중반까지 14대 7, 더블 스코어로 앞서가다가 삼성화재가 김우진 대신 교체 투입한 황두연의 매서운 활약에 진땀을 흘렸습니다.

황두연은 7대 17에서 오픈공격을 시작으로 6점을 뽑으며 삼성화재가 8연속 득점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24대 23 세트 포인트에서 김규민의 속공으로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몰고 갔습니다.

대한항공은 5세트 들어 4대 2에서 김선호가 서브 에이스를 터뜨렸고, 8대 5에선 김규민이 속공으로 점수를 벌렸습니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11대 8에서 임재영의 호쾌한 서브 에이스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습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선 OK저축은행이 52점을 합작한 송희채(21점)와 전광인(15점), 신장호(16점)를 앞세워 한국전력을 풀세트 접전 끝에 3대 2로 따돌리고 결승에 선착했습니다.

득점 후 기뻐하는 OK저축은행 선수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첫 세트를 따낸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의 추격에 휘말려 2세트를 잃었고, 3세트를 가져오고도 4세트를 잃어 승부는 최종 5세트에 접어들었습니다.

OK저축은행은 5세트 중반까지 7대 10으로 끌려갔으나 극적 역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송희채가 공격 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민규와 진상헌의 연속 블로킹, 송희채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면서 연속 4득점으로 전세를 11대 10으로 뒤집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은 12대 12 동점에서 박원빈이 구교혁의 연타를 막아냈고, 곧이어 한국전력의 구교혁과 박승수의 연속 범실이 나오면서 2점을 추가해 풀세트 접전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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