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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기준금리 5회 연속 동결…보유 ETF는 처분 결정

김경희 기자

입력 : 2025.09.19 13:47|수정 : 2025.09.19 13:47


▲ 일본은행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습니다.

일본은행은 오늘(19일)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현행 0.5%에서 5회 연속 동결됐습니다.

동결 결정은 만장일치는 아니었고 참석 위원 중 2명은 0.75%로 인상을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점 등이 금리 동결의 이유로 꼽힙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은행은 "경기가 일부 약한 움직임도 있지만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각국 통상정책 전개와 이로 인한 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위험 요인을 평가했습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것을 시작으로 작년 7월 기준금리를 종전 0∼0.1%에서 0.25%로, 올해 1월에는 0.5%로 각각 올리고서 약 8개월간 0.5%를 유지해 왔습니다.

오늘 일본은행은 보유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REIT)의 처분도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ETF는 연간 약 3천300억 엔(장부가 기준·약 3조 1천억 원), REIT는 연간 50억 엔(약 470억 원) 정도로 처분 규모를 제한해 매각 시기를 분산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일본은행은 2010년부터 사들이기 시작한 ETF와 REIT에 대해 지난해 3월 추가 매입 중단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올해 3월 말 기준 ETF 보유 규모는 장부가로 37조 엔(약 350조 원), 시가로 70조 엔(약 662조 원)에 이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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