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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해체 계속…몇 달 내 끝낼 듯"

김수형 기자

입력 : 2025.09.19 11:30|수정 : 2025.09.19 11:30


▲ 지난 3월 27일 합동참모본부가 공개한 철거 후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모습

북한이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를 완전히 해체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몇 달 안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보도했습니다.

NK뉴스는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근거로, 15층 규모의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건물이 올해 들어 점차 철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건물 자재를 재활용하려는 시도의 일환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지난해 12월 북한이 종합지원센터에서 물품을 빼내는 모습이 관측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후 지난 3월에는 종합지원센터의 당시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현재 건물 서쪽의 낮은 부분은 거의 철거됐고, 지붕과 외장재도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NK뉴스는 전했습니다.

나머지 건물 역시 향후 몇 개월 안에 완전히 철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개성공단은 2000년 현대아산과 북한이 공업지구 개발에 합의하며 시작돼 2003년 6월 첫 삽을 떴습니다.

이후 북한 노동자 5만 5천여 명과 남측 노동자 1천 명이 일하는 규모로 성장했으나,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연이은 장거리 로켓 발사로 박근혜 정부가 그해 2월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북한은 2020년 6월 공동연락사무소와 함께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건물을 폭파하며 개성공단은 사실상 폐쇄됐습니다.

(사진=합참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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