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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견제 위해 4년 전 야반도주한 아프간 복귀 시동

남승모 기자

입력 : 2025.09.19 10:29|수정 : 2025.09.19 10:29


▲ 2021년 7월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에 인계한 바그람 공군기지

미 CNN 방송은 트럼프 정부가 중국 견제를 위해 탈레반으로부터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기지를 되찾을 방법을 지난 수개월간 모색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국경에서 약 800km 떨어진 바그람 기지는 미국이 9·11 테러 이후 알카에다와 탈레반을 표적으로 2001년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뒤 20년간 아프간 내 미군 군사력의 핵심적 역할을 해온 곳입니다.

미 정부는 중국 감시와 아프간 희토류 개발, IS 등을 겨냥한 대테러 거점 구축을 위해 바그람 기지를 탈환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영국 국빈 방문 중 가진 기자회견에서 바그람 기지를 탈레반에게 아무 대가 없이 넘겨줬다면서 기지를 되찾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바그람 기지를 원하는 이유 중 하나는 중국이 핵무기를 만드는 곳에서 1시간 떨어진 곳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기지는 지난 2021년 미군 철수 직후 아프간 정부군을 무너뜨리고 집권한 탈레반이 장악한 상탭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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