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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협 프로 데뷔골' 포항, ACL2 빠툼 원정서 진땀승

하성룡 기자

입력 : 2025.09.18 23:28|수정 : 2025.09.18 23:28


▲ 포항 스틸러스 이동협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이 적진에서 진땀승을 거두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2 첫발을 뗐습니다.

포항은 태국 빠툼타니주 탄야부리의 트루 BG 스타디움에서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치른 2025-2026 AFC 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전반 41분 터진 이동협의 프로무대 첫 골로 1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로써 포항은 이날 카야FC 일로일로(필리핀)와 원정 경기에서 3대 0으로 완승한 탬피니스 로버스 FC(싱가포르)에 이은 조 2위로 대회를 시작했습니다.

포항은 지난해 코리아컵 우승팀 자격으로 AFC 클럽대항전의 2부 격 대회인 ACL2에 나섰습니다.

ACL2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32개 팀이 본선 조별리그를 벌입니다.

4개 팀씩 8개 조로 나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12월 3일까지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 경쟁을 이어갑니다.

포항은 2024-2025시즌에는 최상위 대회인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나섰으나 16강 진출에 실패한 채 리그 스테이지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4위를 달리며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는 포항은 팀을 이원화해 이날 빠툼에 맞섰습니다.

이호재, 조르지, 오베르단, 기성용, 신광훈, 황인재 등 주축 선수들은 아예 이번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고,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이 대거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백성동, 강현제, 주닝요로 전방 공격진을 꾸려 빠툼 골문을 정조준했습니다.

포항은 전반 41분 리드를 잡았습니다.

주닝요가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쪽 골라인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왼쪽 윙백 이동협이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이어받아 오른발 터닝슛으로 마무리했습니다.

K리그1에서는 2024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이후 통산 3경기를 뛴 이동협의 프로 첫 골로 1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구단 SNS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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