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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 무단 소액결제 피해를 입은 가입자가 모두 362명으로 일주일 전 발표보다 84명 늘어났습니다. 또 범죄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도 2개 더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영섭/KT 대표 (지난 11일) : 피해가 발생된 고객께 머리 숙여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일주일 전 대표이사 사과와 함께, KT는 5천561명의 가입자식별번호가 유출됐고, 실제 금전적 피해는 278명, 1억 7천만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KT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한 피해 규모는 362명, 2억 4천만 원입니다.
[구재형/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 : 총 2,267만 건에 대한 소액 결제 건 전체를 펼쳐두고 비정상 유형의 데이터 분석을 하였습니다. 하나는 결제 패턴이고 하나는 기지국 동작 방식에 의한 패턴….]
사건에 이용된 걸로 보이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 펨토셀도 2개 더 확인돼 4개로 늘었습니다.
이 4개 펨토셀의 신호를 수신한 가입자는 약 2만 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문제는 이들의 가입자식별번호는 물론, 단말기식별번호와 전화번호까지 유출된 정황을 KT가 이제야 인정한 부분입니다.
[구재형/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 : 사용자의 폰이나 환경에 따라서 이게 완전히 분석이 안 되어서 분석을 한 번 더 번복한 점에 대해서 한 번 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유출된 정보의 범위가 확대되며 복제폰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KT는 소액결제에 필요한 이름과 생년월일이 KT를 통해 유출된 흔적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복제폰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구재형/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 : IMEI(단말기식별번호) 만으로는 복제폰이 사용 불가하다, 유심 인증키는 유출되지 않아 복제폰 생산 가능성은 없습니다. (인증키 값은) KT 시스템 내에 암호화되어 안전하게 저장되어 있습니다.]
KT는 운영 중인 18만 9천 대의 펨토셀 가운데 최근 3개월간 접속 기록이 없는 4만 3천 대의 연동을 차단했습니다.
또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통신기기 사용과 연계해 발생하는 금융사기 피해를 보상하는 '안심 보험'을 3년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