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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살해했던 소년, 20년 지나 "난 강간범" 알바하다 또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09.18 15:28|수정 : 2025.09.18 16:57


▲ 대전법원 전경

20년 전 초등학생을 성추행하고 살해해 징역 15년을 복역한 30대가 또다시 성범죄를 저질러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박우근 부장판사)는 오늘(18일) 강제추행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36)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습니다.

A 씨는 지난 5∼7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알게 된 피해자를 여러 차례 성추행하고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는 "강간·살인으로 교도소에 15년 갔다 왔다"라거나 전자발찌를 보여주며 피해자를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대해 A 씨 변호인은 "혐의를 부인한다. 협박하고 때린 사실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만 16세였던 2005년 충북 증평에서 같은 체육관을 다니는 초등학생(당시 10세)을 강제 추행하고, 피해자가 저항하자 때려 숨지게 해 징역 15년을 확정받아 복역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12월 한 차례 더 공판을 열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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