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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안산시 '대부 포도축제'가 내일(19일)부터 사흘간 개최됩니다. 대부도 포도 농가들은 올여름 극심한 무더위로 포도 재배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축제 30주년을 맞아 최상품 포도만을 엄선해 선보일 예정입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안산시 대부도의 포도 농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샤인머스캣 품종을 수확하기 시작했습니다.
평균기온 25.7도로 역대 최고 무더위를 기록한 올여름, 농가들은 그야말로 사투를 벌였습니다.
포도 생육에 적합한 25도 이하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매일매일 비닐하우스 온도와 습도 등을 꼼꼼히 조절했습니다.
덕분에 예년 못지않은 높은 당도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태규/대부도 포도 농가 대표 : 포도밭의 공기를 순환시킬 수 있는 설비를 많이 도입해서 (폭염을) 극복하려고 노력을 했고, 작년에 비해서 포도나무에 물 주는, 관수를 20% 정도 늘려서 했었습니다.]
내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대부 포도축제'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축제를 앞두고 포도 선별장에서는 전통적인 '캠벨얼리' 품종의 포장이 한창입니다.
짙은 보라색 캠벨얼리는 샤인머스캣이 부족한 산도를 갖고 있어 새콤달콤한 맛이 강점입니다.
[이장준/대부도 공선출하회장 : (대부도는) 해안가를 접하고 있기 때문에, 해안가에서 나오는 해풍이라든가 미네랄 성분에 의해서 포도의 당도라든가 색상, 모든 면이 타 지역에 비해서 상당히 우수한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내일 오후 4시 동춘서커스단의 축하공연과 함께 개막식이 펼쳐지고, 주말 이틀 동안은 하루 두 차례씩 포도 밟기 댄스 타임 행사가 개최됩니다.
[이민근/안산시장 : 대부도에는 동춘서커스단이 있고요, 종이미술관이 있고, 대부 포도로 만드는 와이너리(와인 양조장), 대부도는 또 낙조를 비롯해서 많은 관광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멋진 추억을 가져갈 수 있는 곳이 대부도입니다.]
대부도 포도 농가들은 농업 연구기관들과 함께 신품종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 축제 현장에서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포도 품종도 맛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안산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