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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그룹 케링, '실적 부진' 구찌 CEO 교체

박찬범 기자

입력 : 2025.09.18 04:15|수정 : 2025.09.18 04:15


프랑스 명품 그룹 케링이 대표 브랜드 구찌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습니다.

케링은 현지시간 17일 그룹의 부사장 중 한 명인 프란체스카 벨레티니를 CEO로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루카 데 메오 신임 그룹 CEO가 취임한 후 첫 주요 경영진 교체입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구찌의 신임 수장을 맡은 벨레티니는 케링 그룹 내 브랜드에서 승진해 2023년부터 두 명의 부사장 중 한 명으로 활동해왔습니다.

생로랑,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 등 여러 브랜드를 총괄해 왔습니다.

구찌 CEO로 승진한 프란체스카 벨레티니
데 메오 CEO는 성명에서 "그룹의 전환기에 나는 단순하고 명확한 조직을 구축하고, 최고의 인재들을 활용해 우리 하우스를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케링은 기존 벨레티니 등이 맡고 있던 부사장직도 폐지했습니다.

케링은 지난 7월 실적 발표에서 올 상반기 순이익이 4억 7천400만 유로(약 7천600억 원)로, 지난해 동기 8억 7천800만 유로(약 1조 4천억 원)보다 46% 급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룹의 주력 브랜드인 구찌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26%나 떨어진 30억 유로(4조 8천억 원)에 그쳤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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