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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탄압"·"사필귀정"…권성동 구속에 엇갈린 반응

이경원 기자

입력 : 2025.09.17 12:03|수정 : 2025.09.1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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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성동 의원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되자,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 탄압이며 강하게 반발했고, 민주당은 사필귀정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밤사이 법원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하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른 아침부터 국회 회의실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권 의원이 불체포 특권도 포기하고 성실히 수사에 임했음에도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은 특검의 여론몰이식 수사에 법원이 협조한 꼴이다, 결국 야당 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이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는 야당 말살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그냥 야당인 것이 죄인인 시대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21일 대구에서 정부와 여당을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투쟁에 나서는데, 권 의원 영장 발부를 계기로 국민의힘 장외투쟁이 본격화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오늘 오전 논평을 내고 당연지사라며, 법치주의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은 특정 종교와 정치가 결탁해 벌인 또 하나의 국정농단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며, 권 의원은 법과 원칙에 따라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해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권 의원과 국민의힘이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정치 전략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문진석/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KBS 라디오 전격시사) : 정치적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범죄 혐의를 정치 탄압으로 덮어씌우려고 하는 그런 전략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조국혁신당은 권성동 의원의 구속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강릉 이권개입 의혹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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