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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960만여 명을 보유한 롯데카드 해킹 사고의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롯데카드와 금융당국은 해킹 사고로 인한 정보 유출과 피해자 규모를 확인하고 있는데 피해자 규모가 수십만에서 수백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애초 롯데카드가 보고한 해킹 사고 유출 데이터 규모는 1.7GB(기가바이트)였지만 금융당국 현장검사를 통해 파악된 피해 규모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14∼15일 온라인 결제 서버 해킹이 이뤄져 내부 파일이 유출됐는데 롯데카드는 해킹 공격을 당한 뒤 17일이 지난 지난달 31일 정오에야 사태를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4일 롯데카드는 1차 사과문을 낸 뒤 카드 재발급, 비밀번호 변경, 탈퇴 등을 위해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롯데카드가 사용해 온 결제관리 서버는 약 10년 전 취약점이 발견돼 대부분 금융사가 보안 패치를 설치한 것인데 롯데카드는 이를 적용하지 않아 해킹 공격에 그대로 노출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현재 조사는 막바지 단계로 이르면 이번 주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직접 대국민 사과와 피해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대표는 해킹사고 수습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이찬진 금감원장과 어제 열린 업계 상견례 성격의 간담회에도 불참했습니다.
(구성: 박서경 / 영상편집: 고수연 / 디자인: 육도현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