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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어느 나라 기자야?!" "좌파 쓰레기들!" 두고 보라는 트럼프…"미국 분열!" "맙소사" FBI 청문회도 '발칵' (트럼프 NOW)

진상명 PD

입력 : 2025.09.17 17:52|수정 : 2025.09.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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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통령이 현지 시간 16일 백악관에서 호주 공영 ABC 방송 기자와 개인 재산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재산이 얼마나 늘었는지 묻는 호주 ABC 기자 질문에 모르겠다며 자녀들이 가족 사업을 관리하고 있고 자신이 체결한 거래 대부분은 그전에 이뤄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해당 기자가 현직 대통령이 사적인 기업 활동에 이렇게 많이 관여하는 것이 적절한지 묻자 어느 언론사 소속이냐고 물은 뒤 윽박지르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이 생각하기에 해당 기자가 호주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호주는 자신과 잘 지내고 싶어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호주 지도자가 곧 자신을 만나러 올 건데 그에게 질문한 기자에 관해 이야기해야겠다면서 그가 매우 나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몰아세웠습니다.

ABC 기자가 질문을 이어가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조용히 하라"고 말을 끊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모든 문제들은 상당수가 좌파에서부터 비롯된다"며 찰리 커크 암살 사건 이후 분열된 미국 사회에 '좌파 척결'을 외치면서 지지층 결집을 유도했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뉴욕타임스에 150억 달러 우리 돈 20조 7천억 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날도 ABC 뉴스 취재진을 향해 "법무부의 증오 발언 단속은 당신을 겨냥할 수도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한편 찰리 커크 암살 사건 이후 미 상원에서 열린 'FBI 국장 청문회'에서는 민주당 상원의원들과 캐시 파텔 FBI 국장 사이 고성과 함께 치열한 언쟁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FBI가 찰리 커크 암살 사건 당시 엉뚱한 사람을 용의자로 지목해 구금했다가 풀어준 것을 비판하며 캐시 파텔 국장의 무능함을 지적했습니다.

파텔 국장은 그게 잘못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반박했고, 이어 '엡스타인 파일 은폐 시도' 등을 두고도 강하게 맞붙었습니다.

(구성 : 진상명, 영상편집 : 이혜림,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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